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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예술을 더하면 공간이 달라집니다 –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의 아트하우스 이야기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지닌 힘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서,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그 철학을 실제로 삶에 녹여낸 인물이 바로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예요.
그는 EBS와 E채널 공동기획 예능 '이웃집 백만장자'에 등장하며, 그 집이 왜 '미술관 같다'는 평가를 받는지 직접 보여주었죠.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는 우리나라 CI(기업 이미지) 디자인의 효시로 불리는 인물이에요.
금성사, KBS, 애경 등 국민 기업들의 로고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고
단순한 로고 하나로 ‘땅을 샀다’는 이야기가 회자될 만큼 상징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광고회사에서 해고된 뒤 홀로 창업의 길에 나서며 ‘디자인포커스’라는 브랜드를 세웠고, 그 흐름은 곧 국내 CI산업의 뿌리가 되었죠.
‘미술관 같은 집’이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었어요.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의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그의 취향이 농축된 전시장이자 창작 공간입니다.
회화, 조각, 아트토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층층마다 배치돼 있어,
방문객들은 실제 갤러리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청담동이라는 입지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예술을 향한 그의 진심과 축적된 미감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죠.
청담동 집에서 시작된 이 아트 라이프는 경기도 양평의 ‘구하우스 미술관’으로 확장돼요.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는 이곳을 자신의 사유지에 지어, 일상과 전시가 공존하는 독특한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현재 500여 점 이상의 소장 작품이 있으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회화와 설치미술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단순히 컬렉션을 나열한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스토리와 흐름을 가지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어요.
‘나는 디자인을 이론보다 취향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는 수십 년간 자신이 좋아하는 것, 아름답다고 느낀 것들을 꾸준히 모으고 삶에 배치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공간은 어느새 하나의 인격을 가지게 되었고, 이 집 자체가 그의 디자인 인생을 말해주는 미디어가 되었죠.
아트하우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비싼 작품 하나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조각 하나가 더 오래 기억된다고요.
이번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성공한 디자이너’가 아닌,
예술과 삶을 함께 살아온 디자인포커스 구정순 대표의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그의 공간은 단지 고가의 예술품으로 채워진 곳이 아니라, 한 사람의 취향과 철학,
그리고 기록이 쌓여 만들어진 ‘살아 있는 미술관’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는 디자인은 그저 시각적 완성도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